켐프 주지사, 조지아 고교 ‘휴대폰 전면 금지’·문해력 강화 법안 서명

2027학년도부터 ‘벨 투 벨’ 시행… 초등학교마다 문해력 코치 배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공립학교 교육 환경 개선과 학생 학업 성취도 향상을 위한 주요 교육 법안에 서명했다.

이번 법안은 고등학교 내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제한하고, 초등학생 문해력 향상을 위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켐프 주지사는 5일 조지아 주의회 청사에서 관련 법안에 서명하며 “학생들이 학업 초기 단계에서 읽기 능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면 이후 학업 전반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이번 법안은 학생들의 기초 학습 역량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서명된 하원법안(HB 1009)은 기존 유치원부터 8학년까지 적용되던 휴대전화 사용 제한 정책을 고등학교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2027~2028학년도부터 조지아 공립 고등학교 학생들은 수업 시작부터 종료까지, 이른바 ‘벨 투 벨(Bell-to-Bell)’ 방식으로 휴대전화와 스마트워치 등 개인 전자기기 사용이 금지된다.

다만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나 의료적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예외가 인정된다.

조지아 주정부와 교육계는 휴대전화 사용 제한이 학생들의 집중력을 높이고 교실 내 방해 요소를 줄여 학습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일부 학부모들은 학교 안전사고 발생 시 자녀와 즉시 연락할 수 없는 점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함께 서명된 조지아 조기 문해력 강화법(Georgia Early Literacy Act)은 초등 저학년 학생들의 읽기 능력 향상을 위한 종합 지원책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모든 초등학교 문해력 코치 배치 ▲교사 대상 읽기 지도 전문 교육 확대 ▲난독증 및 학습장애 조기 선별 검사 ▲유치원 의무화 ▲초등학교 입학 준비도 평가 강화 등이 포함됐다.

현재 조지아에서는 초등학교 3학년 기준 학생 3명 중 1명만 학년 수준에 맞는 읽기 능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나면서 교육 당국의 우려가 이어져 왔다.

존 번스 하원의장은 “현재 학생들의 문해력 수준은 결코 만족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이번 법안이 조지아 교육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지아 주정부는 이번 교육 개혁을 통해 학생들의 디지털 기기 의존도를 줄이고 기초 학습 능력을 강화해 장기적으로 학업 성취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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