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유력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개빈 뉴섬 주지사가 이끄는 캘리포니아주가 올여름 후반부터 생애 첫 전기차 구매자에게 주 정부 보조금을 지급한다.
캘리포니아주는 개빈 뉴섬 주지사가 13일 무공해차(ZEV) 즉시 보조금프로그램 시행을 담은 법안(SB 168)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주 정부가 배정한 예산은 2억7천만달러다. 이와 별도로 참여하는 자동차업체들이 같은 금액을 기여한다.
이 프로그램은 생애 첫 무공해차를 구매하는 캘리포니아 주민을 대상으로 한다.
권장소비자가격이 5만달러 이하인 신형 전기차 구매 시 3천500달러 할인, 2만5천달러 이하로 판매되는 중고 전기차 구매 시 1천750달러 할인을 받는다.
참여한 자동차업체들은 다음 달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프로그램은 2026~2027회계연도 주예산에 포함된 총 6억달러 규모의 무공해차 투자 안건의 핵심이다.
뉴섬 주지사의 이러한 정책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反)전기차 정책에 대한 도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연방정부의 7천500달러 신규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와 4천달러 규모의 중고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를 폐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는 미국 내 전기차 판매 감소로 이어졌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 가운데 전기차 비중은 7.8%에 그쳤다. 이는 2024년(8.1%)에 비해 낮아진 것이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주 신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은 20%였다. 이 차량의 절반가량은 테슬라다. 캘리포니아주 전기차 판매 비중은 미국 전체보다 상당히 높다.
뉴섬 주지사는 “도널드 트럼프는 우리의 공기를 오염시키고 있고 친환경 자동차 산업을 중국에 고스란히 바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캘리포니아주의 이전 전기차 보조금 프로그램은 2023년 종료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