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비밀 사이’[카카오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큰 인기를 끈 BL(동성애) 웹툰 ‘비밀 사이’가 완결된 지 2년 만에 웹소설로 재탄생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7일 웹툰 ‘비밀 사이’를 원작으로 한 웹소설을 연재한다고 밝혔다.
‘치치 시리즈’, ‘중력’ 등을 만든 쏘날개 작가가 웹소설 각색을 맡았다. 웹툰에 미쳐 담기지 않은 주요 인물들의 대화와 독백, 에피소드가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웹소설을 바탕으로 웹툰을 만드는 것은 ‘노블코믹스'(웹소설 원작 웹툰)라는 단어가 있을 정도로 웹툰 업계에서 보편적인 방식이지만, 이번처럼 거꾸로 웹툰을 웹소설로 만드는 것은 이례적이다.
‘비밀 사이’가 누적 조회 수 1억7천만 회를 기록했고, 캐릭터별로 팬덤이 형성될 정도로 인기 있는 작품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밀 사이’는 가난과 열등감을 숨기고 사는 주인공 다온이 학교 선배 재민, ‘금수저’ 수현, 회사 동료 성현 등 여러 남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한일 합작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이날 왓챠, 아이치이, FOD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비밀 사이’가 탄탄한 팬덤을 확보한 지식재산(IP)이어서 드라마, 웹소설 확장을 통해 IP 파워가 한층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