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 소수민족 이민자들이 사기피해 가장 취약
비영리단체 에스닉미디어서비스(EMS)가 지난 9일 오후 2시(동부시간) ‘암호화폐 사기 방지’에 대한 기자회견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테네시주 멤피스의 초등학교 2학년 특수교사인 제프리 볼스(Jeffrey Vaulx)씨는 페이스북 친구로부터 암호화폐 투자 권유를 받았다.
볼스는 “합법적으로 보였다”는 웹사이트에 계정고 암호화폐를 구매하기로 되어 있던 친구에게 500달러의 현금을 송금했다.”면서 “투자는 빠르게 8000달러로 늘어났지만, 그 새로운 부를 얻기 위해 그는 500달러의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즉시 수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암호화폐 홈페이지를 살펴보고 사기임을 깨달았다. 그는 “내 주변에 사기가 도사릴 줄 몰랐다” (“Fraud was in the back of my head.”)고 말했다.
제프리 볼스는 이날 기자회견 발표자 중 한 패널로 나서 이같이 전했다.
사기 추적을 위한 온라인 리소스인 FTC의 Consumer Sentinel Network 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암호화폐 사기로 인해 소비자에게 13억 달러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자의 거의 절반은 사기가 소셜 미디어의 광고, 게시물 또는 메시지에서 시작되었다.
손실의 가장 큰 부분은 약 7억 8,500만 달러로 가짜 투자 기회 와 관련이 있으며 정부기관 사기 2억 2,000만 달러, 비즈니스 사기꾼 1억 2,100만 달러, 정부 사기꾼 5,600만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대부분의 암호화폐 투가 권유는 텍스트메시지, 이메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이뤄진다.
암호화폐 사기 유형별 피해액: 출처 FTC
크리스티나 미란다(Cristina Miranda) FTC 소비자교육담당관에 따르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그룹은 18-35세 소수민족이다.
미란다 담당관은 “이들은 전통적인 재정서비스에 가입하지 않고,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잘 받아들이는 반면, 그에 따른 위험성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엘리자베스 곽(Elizabeth Kwok) 소비자보호국 소송기술담당 부국장은 바로 암호화폐의 ‘탈중앙화’가 문제라고 지적한다.
그에 따르면, 암호화폐에 문제가 발생해도 기관에 호소해 돈을 돌려받기는 거의 불가능하며 “암호화폐로 돈을 잃는 것은, 말 그대로 길바닥에 돈을 떨어뜨린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지켜본 사람도 없고 찾을 방법도 없다는 뜻이다.
사기 피해자는 FTC 홈페이지 또는 연방증권거래위원회 홈페이지에 신고할 수 있다. FTC는 또한 각 주의 법무장관(state attorney general )에도 신고할 것을 권했다.
한편 암호화폐 사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http://ftc.gov/cryptocurrency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국어 동영상: https://drive.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