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위 ‘OTT 시대, 등급분류’ 포럼…”청소년 보호 장치 강화해야”
청소년 네명 중 세명꼴로 중학교 입학 전에 유해 영상물을 접한다는 조사 결과가 소개됐다.
박세진 한양대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교수는 5일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가 부산에서 개최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대, 등급분류 미래를 논하다’ 포럼에서 이렇게 밝혔다.
박 교수는 영등위 조사 결과를 인용해 “청소년은 하루평균 4시간 30분 이상 영상물을 시청하고 최근 1년 이내 유해 영상물 시청을 하지 않은 학생은 23.6%에 불과했다”며 “유해 영상물을 처음 접하는 시기는 75%가 중학교 입학 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등위가 등급 분류제도를 활용해 미디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교육 내용이 단순하고 체험 중심으로 진행돼 한계가 있다”며 “영상물 전반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영상 리터러시’ 교육으로 확장하고 유아의 미디어 사용 시간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교육 대상을 유아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