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집, 중소도시가 답?”…2026년 생애 첫 주택 유망 도시 발표

찰스턴 1위…20만 달러 이하 ‘유니콘 마켓’ 부상

미국 전역에서 집값 상승과 고금리 영향으로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가운데, 2026년 생애 첫 주택 구매가 가능한 유망 도시들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 투자·분석 기업 미국 주택 구매자 협회(House Buyers of Americ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웨스트버지니아주 찰스턴이 2026년 첫 주택 구매자에게 가장 유리한 도시로 선정됐다.

이번 조사는 미국 내 200개 주요 대도시를 대상으로 ▲주택 접근성 ▲시장 성장성 ▲자산 형성 가능성 등 세 가지 지표를 종합 분석해 순위를 도출했다.

찰스턴에 이어 일리노이주 피오리아, 뉴욕주 빙엄턴, 오하이오주 영스타운, 그리고 일리노이주 록퍼드 순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들 도시를 ‘유니콘 마켓(Unicorn Markets)’으로 규정했다. 주택 가격이 대체로 20만 달러 이하로 낮은 동시에 향후 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는 의미다.

실제로 상위 10개 도시의 평균 주택 가격은 약 18만 달러 수준이며, 최근 5년간 가격 상승률은 35~45%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매물 체류 기간은 평균 약 2개월로 비교적 빠른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찰스턴은 낮은 주택 가격뿐 아니라 임금 상승과 시장 유동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종합 1위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들 시장은 구매 가능성과 자산 증가라는 두 요소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첫 주택 구매자에게 현실적인 진입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자산 형성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간 미국 주요 대도시에서는 높은 주택 가격과 모기지 금리 상승, 매물 부족 등으로 인해 첫 주택 구매자들이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는 주택 구매 기회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소 도시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한편 Realtor.com의 별도 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해당 조사에서는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 일리노이주 그래닛시티, 앨라배마주 버밍엄 등이 2026년 첫 주택 구매 유망 도시로 꼽혔다.

전문가들은 향후 주택 시장이 대도시 중심에서 중소 도시로 분산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첫 주택 구매자들은 가격뿐 아니라 향후 자산 가치 상승 가능성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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