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을 방문한 세계한인 차세대들. [재외동포협력센터 제공]
“오늘날 모국의 눈부신 번영의 밑거름에는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펼쳤던 이민 선배들의 희생이 녹아있다는 사실에 벅차올랐습니다.”
재외동포청 산하의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가 주관한 ‘2025 동포 차세대 청소년 모국연수’에 참가한 29개국 130여명의 참가자는 14일 충남 천안 소재 독립기념관을 방문해 선열들의 피와 땀으로 이뤄진 자주독립과 광복의 정신을 되새겼다.
특히 이들은 근현대 독립운동사를 배우며 해외 각국에서 선조들이 펼친 다양한 독립운동 역사를 배웠고 한인사회와 모국 간의 든든한 연결고리가 있음을 확인했다.
참가자들은 독립기념관에서 80년 전 광복군이 출정을 앞두고 서명한 태극기를 보며 애국정신의 의미를 배웠다.
또 현장에서 ‘빛나는 발걸음, 새로운 길’을 주제로 태극기에 각자의 각오와 소망을 적는 태극기 퍼포먼스도 펼쳤다.
청소년들은 이어 먼 타국에서 고국을 그리다 숨진 재일동포를 비롯한 해외 동포의 안식을 위해 천안에 조성된 ‘국립 망향의동산’을 찾아 이민 선조의 영면도 기원했다.
이들을 인솔한 김영근 센터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오늘날이 있기까지 공헌한 선조들의 희생정신을 배우고 미래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며 “세계 각국 청소년이 한마음으로 대한민국과 한인사회의 발전을 기원하고 서로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연수”라고 소개했다.
지난 11일부터 시작한 연수는 17일까지 서울·충남·인천·강원 등지에서 모국의 역사와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차세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행사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