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코로나19 확산세 가속… CDC, 마스크 착용 권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며, 조지아주를 비롯한 전국 25개 주가 바이러스 검출량 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여름철 코로나19 재확산을 대비해 시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CDC가 발표한 10일 기준, 전국 생활하수 분석에 따르면, 조지아주 내 하수처리장에서 검출된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지수는 ‘매우 높음’(9.18)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 14.17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 최근 다시 급증한 것이다. 조지아주는 바이러스 농도가 다시 8을 넘어섰으며, 이는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조지아뿐만 아니라 전국 평균도 8.82로 높게 나타났으며, 전문가들은 앞으로 며칠 안에 2022년 여름철 기록적인 수치인 9.6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8월 셋째 주(11일~17일) 조지아주 응급실 방문 환자 중 2.5%가 코로나19 확진자로 집계되었다. 이는 지난달에 비해 급격한 증가를 나타내는 수치로, 조지아주 내 감염 재생산지수(R)도 1.1로 상승했다. R값이 1을 넘으면 감염이 확산되는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CDC는 시민들에게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환기와 손 씻기 등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한, 식품의약국(FDA)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모더나, 화이자, 바이오엔텍의 코로나19 신규 백신을 승인할 전망이다. 이 백신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인 KP.3에 효과적이며, 승인 후 일주일 내로 약국과 병원에서 접종이 가능할 예정이다.

에모리대 공중보건대학의 조디 게스트 교수는 “응급실 방문 환자 규모와 하수 데이터 분석 결과, 조지아주에서의 코로나19 감염 규모는 최근 2년 이래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피드몬트 헬스케어의 심장 전문의 제인 모건 박사도 “공항과 복잡한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진지하게 고려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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