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시상식…스트라이샌드 “영화는 국경과 정치 초월”
전설적인 ‘팝 디바’로 영화계에서도 큰 업적을 쌓은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는다.
칸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적인 배우, 감독, 프로듀서, 극작가, 가수, 작곡가로서의 경력을 인정해 스트라이샌드에게 오는 5월 23일 명예 황금종려상을 시상한다고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스트라이샌드는 19편의 영화에 출연하고 3편의 작품을 연출해 2개의 오스카상을 수상했으며, 1977년에는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은 첫 번째 여성이 됐다.
11개의 골든글로브를 휩쓰는 과정에서, 1984년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최우수감독상을 받았다.
음악 부문의 커리어는 더 화려하다. 37장의 정규 앨범과 13장의 사운드트랙을 발매한 그는 10개의 그래미상을 거머쥐었고, 10년 단위로 6연속 최소 1번의 넘버원 앨범 판매고를 기록한 첫 아티스트가 됐다. 2023년까지 역대 가장 많은 넘버원 앨범을 가진 여성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이처럼 스트라이샌드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전인미답의 정점에 올랐지만, 화려한 숫자들도 그가 20세기 후반 대중문화에 끼친 영향력 앞에서는 초라해 보인다고 조직위는 평가했다.
이리스 크노블로흐 조직위원장은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완벽한 창작자이자 오랜 시간의 시험을 견뎌내고 여전히 영감을 주고 있는 용감한 시민에게 우리의 존경을 표현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또 스트라이샌드가 모든 여성의 롤모델로, 여성 심장건강 연구센터를 지원하고 성소수자 권리와 평등 운동에 앞장서는 등 예술 외적으로도 모범이 되고 있다고 짚었다.
스트라이샌드는 조직위 홈페이지를 통해 “오랫동안 내게 영감을 줬던 역대 수상자 대열에 합류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면서 “영화는 국경과 정치를 초월하고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상상력의 힘을 확인시켜준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