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비즈니스 자문단, 국내 중소기업 해외 진출 돕는다

재외동포청·부산시, 9일 부산서 세계한인비즈니스포럼 열어

10일엔 수출상담회…138개 중소기업 해외 진출 기회 마련

재외동포 경제인 바이어 그룹으로 구성된 재외동포 비즈니스 자문단(OK-BIZ)과 국내 중소기업 간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이 9일 부산에서 열렸다.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과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는 이날 부산 롯데호텔에서 ‘한상 경제권 구축을 위한 비즈니스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제1차 ‘세계한인비즈니스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변철환 재외동포청 차장, 김광회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 중소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변철환 동포청 차장은 개회사에서 “재외동포청은 세계 각지의 재외동포 경제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한상 경제권’ 구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포럼과 수출상담회를 통해 동포 기업과 국내 중소기업 간 상생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공동 대응과 성장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 바이어와 동포 경제인 자문단이 참여해 부산 지역 중소기업들의 본격적인 판로 개척의 장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광회 부산시 부시장은 환영사에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번 포럼을 통해 지역 기업과 재외동포 경제인이 함께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럼에서는 인하대 이진영 교수가 ‘글로벌 한상 경제권의 미래-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다음 세대 플랫폼’을 주제로 기조 발표에 나섰다.

이 교수는 “K-푸드와 K-뷰티 등 부산의 특화 산업과 한상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긴요하다”며 “기술·창의성 중심의 글로벌 생태계 확장을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는 부산연구원 장정재 책임연구원,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 권도겸 본부장, OK-BIZ 홍수연 자문위원 등이 참석해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 이어 10일에는 본격적인 수출상담회가 열린다. 재외동포 경제인으로 구성된 OK-BIZ 자문위원과 부산시가 초청한 해외 바이어 50여 명이 부산 롯데호텔에 모여 지역 중소기업 138개 사와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포청은 지난해 8월 OK-BIZ 자문위원 180여명을 위촉한 데 이어 중소기업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지난 2월 광역자치단체 공모를 통해 부산시, 전북특별자치도, 전라남도 등 3개 지역을 협력 지자체로 선정했다.

동포청과 부산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해외 한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지역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 협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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