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킷 부문 최우수상 받은 모토하시 하나와 다테이시 나쓰미 팀[주일한국문화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지역대회 우승자들 도쿄서 한국어 실력 겨뤄
주일한국문화원은 9일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함께 말해봐요 한국어’라는 제목으로 일본 고교생 한국어 말하기 전국대회를 개최했다.
지역 예선과 전국 결승을 연계해 개최한 지 17회째인 올해 대회에는 역대 가장 많은 고교생 369명이 지역 예선 대회에 참가했다.
지역 대회에서 우승한 22명이 이날 결승 무대에 올라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대회는 ‘축제 음식’을 주제로 한 2인 ‘촌극(스킷) 부문’과 한국요리와 불꽃놀이 등 6가지 사진 중에 하나를 골라 본인의 생각 등을 발표하는 ‘스피치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스피치 부문에서는 쓰시마고등학교의 미도리카와 리치 리리 학생이, 스킷 부문에서는 야치요쇼인고등학교의 모토하시 하나와 다테이시 나쓰미 팀이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
미도리카와 양은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한국어를 접하고 쓰시마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으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며 “장래 영화 분야에서 한국어 실력을 발휘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일본 고등학교의 한국 동아리도 참가해 K팝 댄스와 연극을 선보였다.
공형식 주일한국문화원장은 “한국어를 배우고 즐기면서 쌓인 추억을 바탕으로 한일 우호와 밝은 미래에 기여하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참가자를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