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경기서 발목 꺾였던 이강인, 영국서 대표팀 합류
발 부상 참고 멀티골 넣은 카스트로프도 곧 점검
선수들의 잇단 부상에 신음하던 홍명보호가 한시름 놨다. 큰 부상이 염려됐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발목 상태가 예상만큼 나쁘지는 않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A매치 2연전의 첫 경기 코트디부아르전을 치를 영국 런던 북서쪽 밀턴킨스에 23일 입성했다.
홍 감독 등 코치진과 함께 이동한 국내파 선수들과 각자 결전지로 온 유럽파 선수들은 숙소에서 만나 서로를 반겼다.
A매치 전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의 마지막 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이강인 역시 이날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강인은 21일 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4분 상대 미드필더 유수프 은다이이시미예로부터 거친 파울을 당했다.
이강인이 동료에게 패스하자마자 은다이이시미예가 이강인의 왼쪽 발목 아킬레스건 부위를 강하게 밟았다. 쓰러진 이강인은 왼손으로는 발목을 부여잡고 매우 고통스러워했다.
은다이이시미예는 레드카드를 받았고, 이강인은 교체됐다.
중계 영상을 보면 발목이 크게 꺾인 터라 부상 정도가 심각한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적잖았다.
그러나 대표팀 관계자는 “현재 이강인은 (발목 상태에) 큰 무리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본인도 괜찮아 보인다”면서 “물론 정확히 상태가 어떤지 체크는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의 ‘최전방’과 ‘중원’이 예전 같지 않아 어느 때보다 이강인에게 많은 기대가 쏠리는 A매치 주간이다. 그의 발목 상태가 크게 나쁘지 않다는 건 분명한 희소식이다.
‘주포’로 활약해온 손흥민(LAFC)의 득점포가 싸늘하게 식었다.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페널티킥으로만 한 골을 넣었을 뿐 올해 공식전 9경기에서 필드골을 하나도 넣지 못했다.
중원에서는 박용우(알아인), 원두재(코르파칸) 등이 일찌감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마저 이번 소집을 앞두고 부상으로 낙마했다.
2선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해줘야 할 이강인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뚫을 줄 아는 이강인이 꼭 풀타임이 아니더라도 코트디부아르전에 나설 수만 있다면 대표팀에 큰 힘이 될 터다.
한편, 대표팀은 발을 다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의 몸 상태도 곧 점검할 예정이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21일 쾰른과의 원정 경기에 출전해 프로 무대 첫 멀티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경기 뒤 절뚝이며 그라운드를 나서는 모습이 확인돼 우려를 샀다.
카스트로프는 경기 뒤 빌트를 통해 “발목을 삐끗하면서 발에 쥐가 났다. 발바닥에 끔찍한 통증이 느꼈지만. 이를 악물고 버텼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마법처럼 골을 넣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기 전 발을 다쳤으나 참고 뛰었다는 얘기다.
카스트로프의 발에는 아직 붓기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