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연방의원들 법안 발의
애틀랜타의 역사적인 흑인 교회인 웨스트 헌터 스트리트 침례교회(West Hunter Street Baptist Church)를 국가 사적지로 지정하기 위한 법안이 미 의회에 발의됐다.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 존 오소프와 라파엘 워녹 목사는 최근 미국 상원에 관련 법안을 발의했으며, 이들의 대변인에 따르면 해당 법안은 핵심 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의회 본회의 표결 절차로 넘어갈 수 있는 단계에 들어갔다.
웨스트 헌터 스트리트 침례교회는 시민권 운동 지도자인 랄프 데이비드 애버내시 시니어 목사가 1961년부터 약 30년 동안 목회한 곳으로, 미국 시민권 운동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장소로 평가된다.
애버내시 목사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와 함께 1960년대 시민권과 인종 평등을 위한 운동을 이끌며 가장 가까운 동맹 중 한 명으로 활동했다.
오소프 상원의원은 “랄프 데이비드 애버내시 시니어는 위대한 조지아 주민이자 위대한 미국인이며 시민권 운동의 거인이었다”며 “애틀랜타의 웨스트 헌터 스트리트 침례교회를 국립 사적지로 지정해 애버내시 목사와 그의 아내 후아니타, 그리고 교회의 유산을 보존하려 한다”고 밝혔다.
워녹 상원의원 겸 목사는 “애틀랜타의 시민권 운동 전통은 흑인 교회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다”며 “웨스트 헌터 스트리트 침례교회와 랄프 데이비드 애버내시 목사만큼 그 풍부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 기관은 드물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애버내시 목사는 미국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에 여러 세대의 애틀랜타 시민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자유를 위해 싸우는 것을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믿음을 심어주었다”고 강조했다.
조지아주 연방 하원의 하원에서는 니케마 윌리엄스, 행크 존슨, 오스틴 스콧 의원이 관련 법안을 공동 발의했으며, 윌리엄스 의원은 2023년 해당 교회 보존을 위해 400만 달러의 연방 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
한편 상원 법안은 웨스트 헌터 스트리트 침례교회에서 열린 애버내시 목사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를 불과 며칠 앞두고 위원회를 통과했다. 기념 행사는 지난 일요일 교회에서 열렸으며, 애버내시 목사의 자녀들과 교인들이 함께 모여 시민권 운동의 지도자인 그의 삶과 업적을 기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