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올해 3분기(7∼9월) 전기차 인도량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 월가에서 나오면서 23일 테슬라 주가가 장중 4%대 상승했다.
뉴욕증시에서 이날 낮 12시(미 동부시간) 기준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4.78% 오른 249.65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7월 22일(종가 252.52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연중 주가 수익률도 플러스(+)로 전환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8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19일 7.4% 급등했다가 20일에는 2.3% 하락한 바 있다.
미 금융전문매체 배런스 등에 따르면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애널리스트 댄 레비는 이날 테슬라의 3분기 인도량이 약 47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의 평균 추정치인 약 46만대보다 많고, 지난해 3분기(43만5천59대)와 비교해 약 8% 증가한 수준이다.
앞서 테슬라는 올해 1분기 38만6천810대를, 2분기에는 44만3천956대를 인도해 2개 분기 연속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감소한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레비는 “(테슬라의)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사라졌다”며 3분기 인도량 실적 호조가 지속적인 주가 강세를 이끌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3분기 테슬라가 유럽에서 전반적인 시장 침체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으나, 중국에서는 선전한 것으로 분석했다.
테슬라는 오는 10월 2일께 3분기 인도량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