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조리 테일러 그린… 정치적 승리 과시
427대 1. 연방 하원이 18일(화) ‘에프스타인 파일 투명성 법안(Epstein Files Transparency Act)’을 압도적인 초당적 지지로 통과시키면서, 법안을 주도한 마조리 테일러 그린(공화·조지아) 하원의원이 정치적 승리를 거뒀다.
이번 법안은 법무부(DOJ)가 수년간 공개를 미뤄온 제프리 에프스타인 관련 기록을 전면 공개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반대표는 단 1명, 공화당 의원이었으며 2명의 공화당 의원과 1명의 민주당 의원은 표결을 기권했다.
그린 의원은 표결에 앞서 미 의회 앞에서 성적 학대 생존자들과 나란히 서서 “정파를 떠나 반드시 진실을 밝힐 때”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이번 법안이 “피해자들의 정의 실현을 위한 역사적 조치”라며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다.
그린 의원은 그동안 해당 법안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갈등을 빚기도 했지만,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입장을 바꿔 법안 지지 의사를 공개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이는 그린 의원의 정치적 입지 강화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린 의원은 공개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충돌하면서도 문건 공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에프스타인 관련 피해자 지원과 투명성 요구에 앞장서며 전국적 주목을 받았고, 이를 통해 그린 의원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한 관측도 커지고 있다.
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곧바로 상원으로 넘어가며, 상원의원 전원이 법안을 대통령에게 보내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한 상태다. 이르면 조만간 상원 처리 후 대통령 서명 절차만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