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팔래치 고교 총기난사범 콜트 그레이, 유죄 인정

재판 없이 혐의 인정…가석방 없는 종신형 여부는 판사 판단

2024년 조지아주 애팔래치 고등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콜트 그레이가 25일 배로우카운티 법원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다.

그레이는 검찰과 형량에 대한 합의 없이 유죄를 인정하는 방식으로 재판을 마무리하기로 했으며, 형량은 판사가 결정하게 된다.

그레이는 2024년 개학 직후 발생한 총기난사로 학생 메이슨 셔머혼과 크리스천 앙굴로, 교사 크리스티나 이리미에와 리처드 애스핀월 등 4명을 살해하고 9명을 다치게 한 혐의 등 총 55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에서 검찰은 사형을 구형하지 않았으며, 그레이는 배심원 재판을 포기하고 혐의를 모두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향후 절차는 형량과 가석방 가능 여부를 결정하는 양형 심리로 진행된다.

법정에서는 희생자 유가족들의 피해 진술이 이어질 예정이며, 변호인단은 그레이의 성장 과정과 가정환경, 정신적·사회적 배경 등을 설명하며 선처를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 전문 변호사 조슈아 쉬퍼는 FOX 5 애틀랜타와의 인터뷰에서 “유죄 인정은 피고인의 선택”이라며 “이제 사건의 초점은 유죄 여부가 아니라 어떤 형이 선고될지에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최대 쟁점은 그레이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을지, 아니면 장래에 가석방 심사 대상이 될 수 있을지 여부다. 미성년 범죄자에 대한 종신형과 가석방 제한은 미국에서도 오랫동안 법적·사회적 논란이 이어져 온 사안이다.

한편, 그레이의 아버지 콜린 그레이는 아들에게 범행에 사용된 총기를 제공한 혐의로 살인 등 27개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으며, 선고 공판은 다음 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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