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FIFA 클럽 월드컵… 800명 넘는 자원봉사자 투입

FIFA 클럽 월드컵이 이번 주말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이는 가운데, 애틀랜타에서는 8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를 성공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애틀랜타는 이번 대회에서 전 세계 32개 축구 클럽이 참가하는 경기의 개최지 중 하나로 선정되어, 총 6경기를 주최하게 된다. 조별 리그 3경기, 16강전 2경기, 8강전 1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며, 이는 내년 FIFA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중요한 ‘드레스 리허설’로 간주된다.

자원봉사자들은 최근 조지아텍 캠퍼스에 모여 공식 유니폼과 배지를 수령하고 각자의 역할을 배정받았다. 이들은 경기장 내에서 팬 안내, 팀 및 심판 지원, 현장 운영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며 대회 전반에 걸쳐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자원봉사자 칼훈은 “단순히 경기를 보는 것을 넘어,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에 직접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자신이 사는 도시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에 기여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특히 주목받는 인물은 크레이그 콜린스. 그는 19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처음 자원봉사자로 활동한 이후 이번 대회에도 참여했으며, FIFA의 ‘백만 번째 자원봉사자’로 공식 선정돼 FIFA 회장 지아니 인판티노와의 만남이라는 특별한 영예를 안았다.

콜린스는 “인판티노가 내 이름을 부르는 걸 듣고 깜짝 놀랐어요. 손을 내밀며 ‘차오 지아니,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죠”라고 회상하며 웃음을 지었다.

그는 “FIFA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이 대회가 도시 전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칠지 가늠하지 못할 수 있다”며, “자원봉사는 단순한 일이 아닌, 애틀랜타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손을 들어 참여하세요. 정말 가치 있는 일입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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