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FIFA 월드컵 마무리…“세계적 이벤트 개최 역량 입증”

경찰 1,800명 투입·총기 212정 압수…MARTA 이용객 400만 명 기록

애틀랜타시가 6주간 이어진 FIFA 월드컵 관련 행사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세계적인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안전하게 치러낼 수 있는 도시 역량을 입증했다고 자평했다.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은 22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열린 FIFA 월드컵 경기와 팬 페스티벌을 통해 수십만 명의 방문객이 도심을 찾았지만,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으로 큰 사고 없이 행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디킨스 시장은 “이번 행사는 애틀랜타에서, 애틀랜타와 함께 치러졌다”며 “한 사람이나 한 기관이 아닌 시와 경찰, 교통기관, 자원봉사자,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많은 위험 요소가 있을 수 있었지만 철저한 준비와 협력으로 큰 안전 문제 없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경찰국(APD)은 행사 기간 1,800명 이상의 경찰관을 12시간 교대로 집중 배치했으며, 조지아주와 전국 각지의 경찰기관도 지원에 나섰다.

경찰은 6주 동안 911 신고 12만 건에 대응했으며, 거리에서 불법 총기 212정을 압수했다. 또한 폭발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도심에 방치된 의심 물품 340건을 조사했고, 불법 스트리트 레이싱과 청소년 집단 난동을 차단하는 등 대규모 치안 작전을 펼쳤다.

폭염 속 현장 근무 경찰관과 자원봉사자들에게는 생수 3만 병이 지급돼 원활한 현장 운영을 지원했다.

대중교통도 대규모 방문객 수송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애틀랜타 대중교통기관 MARTA는 행사 기간 약 400만 명의 이용객을 기록했으며, 약 4,000명은 자전거와 전동 스쿠터를 이용해 도심을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디킨스 시장은 월드컵이 지역 경제 전반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지만 업종별로는 체감 차이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국제행사는 분명 비즈니스 기회이지만 모든 사업체가 큰 수익을 올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앞으로는 경제효과에 대해서도 보다 현실적인 기대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월드컵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028년 슈퍼볼과 민주당 전당대회(DNC) 등 향후 대형 국제행사 유치에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디킨스 시장은 “우리는 애틀랜타가 어떤 도시인지를 세계에 보여줬다”며 “이번 성공은 애틀랜타가 세계적인 이벤트를 개최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증명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린 시어바움 애틀랜타 경찰국장은 행사 기간 사전에 차단한 구체적인 보안 위협이나 잠재적 공격 사례에 대해서는 수사 및 보안상의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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