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파 경보’…체감온도 10도대, 주말 80도 급반등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 북부 지역에 늦겨울 강추위가 덮치며 동결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동시에 발효됐다.

기상당국은 밤사이 기온이 20도대까지 떨어지고 시속 35마일 이상의 강풍이 불면서 체감온도가 10도대까지 내려갈 것으로 경고했다.

이번 한파는 캐나다에서 남하한 강한 찬 공기와 저기압성 폭풍 시스템이 결합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16일 밤부터 17일 아침 사이 가장 강한 추위가 나타날 전망이다.

애틀랜타를 포함한 대부분 지역에서는 비가 그친 뒤 눈발이 날릴 수 있으나, 도로 온도가 비교적 높아 큰 교통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조지아 산간 지역은 잔설이 쌓일 가능성도 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최저기온은 26도 안팎까지 떨어지며, 일부 지역에서는 기록적인 저온을 기록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 나뭇가지가 부러지거나 국지적 정전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 같은 급격한 기온 하강으로 일부 지역 교육기관도 대응에 나섰다. 길머카운티와 워커카운티 학군은 17일 등교 시간을 2시간 늦추기로 결정했다.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도 이어지고 있다. 애틀랜타시는 16일부터 긴급 워밍센터를 가동해 노숙인과 취약계층 보호에 나섰다.

센트럴파크 및 올드 애덤스빌 레크리에이션센터 등에서 숙식과 쉼터를 제공하며, 일부 시설은 여성과 아동 전용으로 운영된다. 게이트웨이센터에서는 셔틀도 지원된다.

마리에타, 더글러스빌, 엘리제이 등 인근 도시와 카운티들도 교회 및 커뮤니티센터를 중심으로 임시 대피소를 열고 주민들을 수용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반려동물 보호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한파가 농작물과 야외 식물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하며, 외부 배관 보온, 수도 약하게 틀어두기, 반려동물 실내 이동 등 예방 조치를 당부했다.

이번 추위는 18일 아침까지 이어진 뒤 빠르게 누그러질 전망이다. 이후 기온은 급격히 상승해 20일 춘분을 전후로 완연한 봄 날씨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주말에는 낮 최고기온이 80도 안팎까지 올라 초여름에 가까운 날씨가 예상된다.

기상당국은 “앞으로 48시간이 이번 한파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며 “짧지만 강한 추위에 대비해 철저한 안전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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