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인회, 1분기 이사회 개최…정관 개정 본격 추진

재정 투명성 논의·향후 11개 행사 계획…한인회 소송 내달 재개 전망

제36대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박은석)가 23일 오후 6시, 둘루스 소재 서라벌 식당에서 2026년도 1분기 정기 이사회를 열고 주요 사업 보고와 재정 결산, 향후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이사장 강신범)에는 이사 18명이 참석하고 15명이 위임하는 등 정족수를 충족한 가운데, 출범 이후 진행된 사업 성과와 재정 현황에 대한 보고가 이어졌다.

박은석 한인회장은 인사말에서 “1분기 동안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인 사회의 화합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다”며 “집행부의 투명한 운영 덕분에 많은 후원이 이어졌고, 동포사회의 지지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재무 보고에 따르면 1분기 총수입은 2만2,147달러, 총지출은 6만364달러로 집계됐으며, 3월 현재 잔액은 11만1,234달러로 보고됐다. 특히 행사비가 약 3만8,000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일부 이사들은 재정 투명성 강화를 위해 세부 항목 명세 공개를 요청했고, 이사회는 추후 보완 자료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결산안을 승인했다. 감사 보고는 일정상 2분기에 통합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한인회는 오는 28일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5월 9일 바자회, 6월 동남부체전, 7월 11일 차세대 TED Talk 등 총 11개 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6월 월드컵과 관련해 조지아대한체육회와 공동 응원전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이사회에서는 15년간 미뤄져 온 정관 개정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다. 이사들은 한인회 분규와 갈등의 근본 원인이 정관의 모호성에 있다는 데 의견을 모으며, 조직의 안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정관 개정이 시급하다는 데 공감했다.

강신범 이사장은 “과거 분규는 정관의 모호성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며 “미래를 위해 보다 명확한 규정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사회는 이에 따라 정관개정위원회 설립을 결의하고, 이경철 감사를 임시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위원회는 향후 법률 자문단과 함께 개정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업 보고에서는 김에스더 행사부장이 올해 총 15개 사업 중 1분기 4개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특히 ‘메인 스폰서 제도’ 도입을 통해 지역 인사들의 후원을 이끌어내며 안정적인 행사 운영 기반을 마련한 점이 주목됐다.

한편 한인회 관련 소송도 다음달 재개될 전망이다. 박 회장은 “두 차례 무산됐던 심리(hearing)가 다시 잡혔다”며, ‘이홍기 한인회’와의 민사소송이 오는 4월 10일 전후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수영 대표기자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