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만여 명 집결…“권력은 국민에게” 중간선거 행동 촉구
이민 정책과 전쟁에 반대하는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지난 주말 조지아 주의사당 인근에서 열리며 대규모 인파가 거리로 쏟아졌다.
이번 집회는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에서 열린 10여 건 이상의 시위 가운데 하나로, 전국적으로는 3,000여 건 이상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주최 측은 약 2만2,000명이 참여했다고 밝혔으며, 애틀랜타 경찰은 약 6,000명 수준으로 추산했다.
참가자들은 성조기를 들고 “권력은 국민에게 있다”며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했다. 그랜트파크에 거주하는 애런 콥은 독수리 복장을 하고 시위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으며, “트럼프 행정부에 반대하지만 이번 시위는 애국적인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행사는 메모리얼 드라이브 그린웨이에서 시작돼 도심 행진으로 이어졌다. 이날 연설에 나선 라파엘 워녹 연방 상원의원은 공화당을 “머리가 잘린 채 몸부림치는 뱀”에 비유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구질서는 사라질 운명”이라며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시민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시위의 핵심 쟁점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이었다. 참가자들은 최근 확대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 활동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은퇴 교육자 마이클 홀은 “이웃들이 체포될까 걱정된다”며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또한 국토안보부 예산을 둘러싼 의회 교착으로 교통안전청(TSA) 직원들이 무급 상태에 놓인 점도 주요 불만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른 공항 보안 대기시간 증가 등 시민 불편 역시 도마에 올랐다.
현장에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시민들이 참여했다. 가족 간병 문제와 의료비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으며, 일부 참가자들은 캐릭터 복장으로 등장해 시위 분위기를 더했다.
터커 지역에서도 별도의 시위가 이어졌으며, 캄보디아 출신 이민자인 홍친 씨는 “미국은 더 나은 삶의 기회를 준 나라”라며 “이민자에 대한 현재의 대우는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시위는 전반적으로 평화롭게 진행됐으며, 현장에는 경찰이 배치돼 질서 유지에 나섰다. 참가자들은 중간선거를 통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