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공항, 폭풍우·인력난 겹쳐 ‘대혼란’

지연 1,300편·결항 450편 이상…보안검색 대기 한때 2시간

미 최대 허브 공항인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이 강력한 폭풍우와 인력 부족이 겹치면서 대규모 항공편 차질을 빚었다.

17일(월) 하루 동안 공항에서는 1,3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지연되고, 450편 이상이 결항되며 수천 명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항공편 추적 서비스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에 따르면 이날 밤 기준 지연과 결항 규모는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태는 동부 해안을 따라 이동한 강한 뇌우 영향으로, 애틀랜타뿐 아니라 뉴욕과 보스턴 등 주요 공항에도 동시다발적인 영향을 미쳤다.

델타항공은 악천후로 인한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행 유예 조치(travel waiver)를 발령하고, 수수료 없이 일정 변경 및 재예약이 가능하도록 했다.

연방항공청(FAA)은 16일 밤 애틀랜타로 향하는 일부 델타 항공편에 대해 이륙 통제(ground stop)를 시행했다. 해당 조치는 조지아, 버지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테네시, 인디애나 등 여러 주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에 적용됐으며, 17일(화) 새벽까지 이어졌다. 평균 지연 시간은 1시간 미만으로 파악됐다.

델타항공 측은 “동부 지역 악천후로 인한 운영 차질을 관리하기 위해 FAA와 협력해 일시적인 항공 교통 관리 프로그램을 요청했다”며 “승객들의 이해와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공항 내부 혼잡도 심각했다. TSA 보안검색 대기 시간은 16일 월요일 오전 한때 2시간에 육박했으며, 오후에도 40분 이상의 대기가 이어졌다.

이 같은 혼잡은 TSA 인력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일부 직원들은 연방정부 예산 문제로 급여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TSA 직원 노조인 미국연방공무원연맹(AFGE)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근무 환경과 임금 문제를 공식 제기할 예정이다.

공항 당국은 “출발 전 반드시 항공편 상태를 확인하고, 최소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할 것”을 승객들에게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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