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공항, 에볼라 강화 검역 확대 시행

CDC, 하츠필드-잭슨 공항 포함…

콩고·우간다 방문객 대상 추가 검사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에볼라(Ebola) 확산 대응 차원에서 강화된 입국 검역 절차를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까지 확대했다.

CDC는 지난 24일 발표를 통해,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과 휴스턴 조지 부시 국제공항에 이어 애틀랜타 공항에서도 강화된 공중보건 입국 검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5월 초 콩고민주공화국(DRC)에서 발생한 에볼라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에서는 에볼라 의심·확진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으며 “미국 내 에볼라 위험은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국은 해외 출국 전 검사, 항공사 질병 보고 체계, 입국 후 건강 모니터링 등 다층적 방역 조치의 일환으로 강화 검역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검역 대상은 최근 21일 이내 콩고민주공화국, 우간다, 남수단을 방문한 여행객들이다. 미 보건복지부(HHS)와 CDC는 지난주 해당 국가 방문 이력이 있는 비시민권자 및 영주권자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는 명령도 발표했다.

미 시민권자의 경우 입국은 가능하지만, 애틀랜타·휴스턴·워싱턴 공항을 통해 재예약돼 강화 검역 절차를 거쳐야 한다.

강화 검역에는 여행 이력 및 증상 관련 문진표 작성, CDC 직원의 건강 상태 평가 등이 포함된다. 증상이 없는 승객은 최종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지만, 연락처 정보는 각 주 및 지역 보건당국과 공유된다.

이번 콩고 에볼라 바이러스는 ‘분디부교(Bundibugyo)’ 계열로, 현재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4~2016년 서아프리카 대유행 및 2018~2020년 유행 당시의 바이러스와는 다른 유형이다.

2014~2016년 에볼라 대유행 당시에는 1만1천 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이는 1976년 에볼라 발견 이후 최대 규모였다. 최근 발생했던 에볼라 확산은 2025년 우간다와 콩고에서 보고된 바 있다.

현재 콩고 및 우간다 보건당국은 콩고 내 에볼라 관련 사망자 9명, 의심 사망자 176명, 의심 사례 746건을 보고하고 있다.

한편 애틀랜타는 2026 FIFA 월드컵 개최 도시 가운데 하나다. 오는 6월 27일에는 콩고와 우즈베키스탄 경기 개최가 예정돼 있다.

백악관 월드컵 태스크포스(World Cup Task Force)의 앤드루 줄리아니 사무총장은 ESPN 인터뷰에서 “콩고 대표팀은 현재 훈련 중인 벨기에에서 21일간 격리를 마친 뒤 미국에 입국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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