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쉬빌한인회, 신년잔치… 미주 피해 보상기금 620달러 전달

노스캐롤라이나 애쉬빌한인회(회장 방경률)는 지난 1일 지역 한인들과 함께 신년잔치를 개최하고 한인 사회의 단합과 발전을 다짐했다.

1부 행사는 방경률 한인회장의 개회사와 인사말로 시작됐다. 이어 서상표 애틀랜타 총영사, 지상학 미동남부 부회장(콜럼비아 SC 회장), 한태동 그린빌 SC 회장이 축사를 통해 한인 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기원했다.

애쉬빌의 신년잔치를 축하하기 위해 동남부 각지에서 한인들이 모였다.

애쉬빌 한인회는 △3.1절 기념행사 △미시민권 세미나 및 개인 면접 △아시안 페스티벌 참여 △8.15 광복절 행사 및 BBQ 피크닉 등 올해 예정된 주요 행사를 발표하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2부 행사에서는 김종훈 애쉬빌 자문위원의 사회로 다양한 놀이 및 경품 추첨이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한인들에게 총 1,000달러 상당의 상품과 현금이 제공되었으며, 지역 최고령 한인 어르신에게는 어린이들이 세배를 올리고, 어르신들은 복주머니(한국 지폐 천 원 신권과 과자, 사탕)를 전달하며 따뜻한 세대 간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한복진흥기술원(원장 김린다)의 지원으로 마련된 임금과 왕비 사진 배경 앞에서 기념 촬영이 진행되며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약 5개월 전 키르기스스탄에서 애쉬빌로 이주한 고려인 후손 백유리 가족도 행사에 참석해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세배를 올린 뒤 복주머니에 담긴 세배돈을 받으며 기쁨을 나눴다.

행사 중 김종훈 자문위원이 기증한 청정원 올리브 김과 김치라면을 판매해 310달러의 기금을 조성했으며, 애쉬빌 한인회 회장단이 동일한 금액을 추가 기부해 총 620달러가 마련됐다. 해당 기금은 미주 피해 보상금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미동남부 연합회 부회장 지상학 회장에게 전달됐다.

방경률 애쉬빌한인회장은 “신년잔치를 통해 지역 한인들이 함께 모여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한인회는 지역사회와 연대하여 더욱 발전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수영 대표기자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