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쇼생크 탈출'(1994)이 개봉 30주년을 맞아 리마스터링을 거쳐 다음 달 재개봉한다고 배급사 팝엔터테인먼트가 4일 밝혔다.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아내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쓴 앤드류(팀 로빈스 분)가 복종과 무기력만이 존재하는 쇼생크 감옥에 갇혀서도 끝까지 존엄을 지키며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스티븐 킹의 단편집에 수록된 소설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을 원작으로 했다.
‘쇼생크 탈출’은 개봉 이듬해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한 7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등 주목받았으나 ‘포레스트 검프’, ‘가을의 전설’, ‘펄프 픽션’, ‘라이온킹’ 등 쟁쟁한 경쟁작에 밀려 수상에는 실패했다. 이후 아카데미가 놓친 최고의 영화, 무관의 제왕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그러나 최근까지도 미국 영화 사이트 IMDb에서 평점 1위를 지키는 등 대표적인 걸작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