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오지 접근성 강화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처방약 당일 배송 서비스를 2026년 말까지 미국 내 약 4,500개 도시와 타운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보다 약 2,000개 지역이 추가되는 것으로, 아이다호와 매사추세츠는 주 전역에서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아마존은 2018년 온라인 약국 서비스 기업을 인수하며 처방약 시장에 진출한 이후 배송 속도와 구독형 가격 모델을 경쟁력으로 내세워 사업을 확장해왔다. 회사 측은 최근 약국 폐업 증가와 인력 부족, 교통 접근성 문제 등으로 일부 지역 주민들의 의약품 접근이 어려워진 점을 이번 확대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존 러브 아마존 파머시 부사장은 “환자들이 거주 지역과 상관없이 속도, 비용, 편의성을 모두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약국 전문성과 물류 네트워크를 결합해 치료 시작 시점을 앞당기고 디지털 중심 약료 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2025년 미국 50개 주와 워싱턴 D.C. 전역에서 배송 속도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번 확장에는 알래스카 일부 오지 지역과 나바호 네이션 일부 지역도 포함돼, 기존에 약국까지 1시간 이상 이동해야 했던 주민들의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23년 인수한 1차 진료 서비스 기업 One Medical과의 통합도 강화하고 있다. 일부 원메디컬 환자들은 클리닉 내 전자 키오스크에서 처방약을 수령할 수 있으며, 지난해 12월부터 일부 처방전이 현장 키오스크를 통해 조제되고 있다. 원메디컬은 연 199달러 멤버십 모델로 운영된다.
아마존은 체중 관리 프로그램 기업 웨이트워처스와 제휴해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를 공급하고 있으며, 비용 절감 프로그램도 확대 중이다.
프라임 회원 대상 ‘Prime Rx’ 할인 프로그램을 통해 제네릭 의약품은 최대 80%, 브랜드 의약품은 최대 40%까지 할인하고 있으며, 48개 주에서 월 5달러에 50여 종의 일반 의약품을 이용할 수 있는 ‘RxPass’ 구독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번 당일 및 익일 배송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급성 및 만성 질환 환자들의 약물 접근성을 높이고, 디지털 기반 약국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