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매킬로이, 맞대결…PGA 휴스턴 오픈 28일 개막

남자 골프 세계랭킹 1, 2위 대결이 펼쳐진다.

무대는 오는 28일부터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에서 나흘 동안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총상금 950만 달러)이다.

이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나란히 출전한다.

메이저대회나 특급 지정 대회(시그니처 이벤트)가 아니면 좀체 동반 출전하지 않는 두 선수가 이 대회에서 격돌하는 건 이례적이다.

셰플러가 상금이 적은 이 대회에 출전하는 건 태어난 곳은 아니지만 골프 선수로 성장하고 지금도 거주하는 텍사스에 대한 애정 때문이다.

그는 작년 이 대회에서 1타차 준우승에 그친 아픔을 설욕하겠다는 야심도 있다.

아직 이번 시즌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셰플러는 시즌 우승 물꼬와 함께 가벼운 발걸음으로 마스터스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매킬로이는 무려 11년 만에 이 대회에 나선다.

페블비치 프로암에 이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마저 제패한 매킬로이는 마스터스를 앞두고 경기력을 끌어올릴 전초전으로 이 대회를 선택했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 김시우, 이경훈이 나선다.

최근 다소 침체한 임성재와 김시우 역시 마스터스를 앞두고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다.

올해 슬럼프 조짐이 뚜렷한 이경훈도 이 대회에서 반전을 노린다.

작년에 셰플러를 제치고 우승한 슈테판 예거(독일)는 2연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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