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안 되는 어깨 통증… 간암 신호일 수도

원인을 알 수 없는 어깨 통증이 단순 근육통이 아닌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특히 오른쪽 어깨 통증은 간암과 관련된 ‘연관통’일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의료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부분의 어깨 통증은 근육 손상이나 관절 문제 등 흔한 원인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일부 경우 간에서 발생한 문제가 어깨 통증으로 나타나는 ‘연관통(referred pain)’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뉴욕 에피스코팔 헬스 서비스 방사선종양학과장 마크 아샬말라 박사는 “간은 횡격막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어 종양이 커지거나 간 외막을 자극하면 신경을 통해 어깨로 통증이 전달될 수 있다”며 “이 경우 어깨 자체에는 이상이 없지만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어깨 통증과 구별되는 특징으로 ▲오른쪽 어깨 또는 어깨뼈 주변 통증 ▲팔 움직임과 관계없이 지속 ▲검사상 어깨 이상 없음 ▲깊고 둔한 통증 ▲휴식이나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음 등을 꼽았다. 여기에 체중 감소, 식욕 저하, 피로, 복부 팽만, 황달 등 증상이 함께 나타날 경우 보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간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거나 매우 모호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어려운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식사 후 쉽게 포만감을 느끼거나 식욕이 떨어지는 증상, 원인 없는 체중 감소, 지속적인 피로감, 오른쪽 상복부 불편감, 복부 팽만, 황달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어깨 통증은 매우 흔한 증상이기 때문에 대부분은 큰 문제가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몇 주 이상 지속되거나 원인이 불분명하고, 휴식이나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간경변이나 만성 간염 등 간 질환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이러한 증상을 더욱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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