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보스턴에서 태어난 한인 신생아 김은하가 SCID(중증 복합 면역 결핍증) 진단을 받고 조혈모세포 이식이 시급한 상태이다. SCID는 면역체계가 기능하지 않아 일반적인 감염조차 치명적일 수 있는 심각한 선천성 질환으로, 조혈모세포 이식만이 유일한 치료 방법이다.
김은하의 가족은 보도자료를 통해 “특히 아시아계 기증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적합한 기증자를 찾는 것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한인 동포사회를 포함한 전 세계 아시아계 커뮤니티에 조혈모세포 기증에 동참해 줄 것을 간절히 호소하고 있다.
조혈모세포 이식에서 환자와 기증자 간의 유전적 일치는 생존율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이다. 그러나 아시아계 기증자의 비율이 현저히 낮아, 같은 아시아계 환자들이 적합한 기증자를 찾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립 골수 기증 프로그램(NMDP)은 혈액암 및 혈액 질환 환자를 위한 골수 및 말초혈액 줄기세포 기증자를 연결하는 비영리 단체이다. 이 프로그램은 혈액암 및 혈액 질환 환자들이 적합한 기증자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기증 절차에 대한 교육과 지원을 제공한다.
NMDP 웹사이트(https://my.bethematch.org)에서 기증자로 등록할 수 있으며, 키트를 통해 간단한 구강 세포 채취 후 적합한 환자와 유전적 일치가 확인되면, 기증 절차가 진행된다. 기증 절차는 비교적 간단하고, 환자에게는 삶을 선물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정이다.
김은하 아기의 가족은 “아시아계 기증자가 부족한 현실을 개선하고, 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참여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NMDP의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은 매우 간단한 절차로 이루어져 있으며, 여러분의 참여가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다.
▷문의: helpstelladonat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