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행사, 아시아계 리더들 경험과 비전 공유
매년 5월은 미국 내 아시아계 미국인 및 태평양 섬 주민(AAPI)의 문화와 기여를 기념하는 ‘아시안 문화유산의 달’이다.
지난 24일, 로렌스빌 시청에서는 AAPI 커뮤니티의 사회적 영향력과 리더십을 조명하는 ‘제2회 AAPI 미국 내 영향력 패널’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조지아주 하원의원 샘 박(Sam Park)과 2024년 주하원 99지구에 출마한 미쉘 강(Michelle Kang) 후보를 비롯해, 스와니 아시안 페스티벌 공동창립자 워털루 빅토리(Waterloo S. Victory), AAPI 허브 설립자 빅토리아 후윈(Victoria Nguyen), 2023년 릴번 시장 후보 저한기어 후세인(Jahangir Hussain)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각자의 배경과 활동 경험을 나누며, 아시아계 커뮤니티가 미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향성과 전략을 제시했다.
행사는 피치트리 릿지 고등학교의 타일러 리(Tyler Lee) 학생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각 패널들에게 맞춤형 질문이 주어졌다.
샘 박 의원은 2025년 임기를 끝으로 조지아 의회 활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라 밝히며, 2016년 첫 당선 이후 줄곧 추진해 온 조지아주 내 의료 혜택 확대 노력과 입법 성과를 소개했다.
미쉘 강 후보는 1992년 버지니아로 이민 온 뒤, 세 딸을 키우며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해 온 이민자이자 어머니로서의 경험을 공유했다. 41세에 조지아대학교(UGA)에서 공공행정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지역 비영리 단체에서 활동하며 커뮤니티 봉사에 힘써온 그녀는 아시안 증오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아시안 증오범죄 저항위원회’를 공동 설립하기도 했다. 또한 2010년 스톤마운틴에서의 ‘라이스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후보자 포럼 개최, 한인 단체장들과의 온라인 미팅, 스와니시 주최 아시안 문화유산의 달 기념행사 등을 통해 꾸준히 커뮤니티 활동을 이어오고 있음을 강조했다.
빅토리아 후윈은 콜럼버스 지역에 AAPI 허브를 설립해 아시아계 커뮤니티의 역량 결집과 네트워킹에 힘쓰고 있으며, 저한기어 후세인은 인도계 미국인들과 함께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 경험을 공유하며, 다양성과 경제적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번 행사는 AAPI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비전과 노력을 공유하고, 차세대에게 동기부여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