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이슬람센터 총격 참극…10대 용의자 2명 포함 5명 사망

경찰 “증오범죄 가능성 수사”…경비원 희생으로 추가 피해 막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 2명과 성인 피해자 3명 등 총 5명이 숨지는 참극이 벌어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증오범죄(hate crime) 가능성이 있는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사건은 18일 정오 직후 샌디에이고 클레어몬트(Clairemont) 지역에 위치한 샌디에이고 이슬람 센터에서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특수기동대(SWAT)와 다수의 병력을 현장에 투입해 대응에 나섰다.

샌디에이고 경찰국에 따르면 용의자는 17세와 18세로 추정되는 10대 남성 2명으로,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두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사건 직전 한 용의자의 어머니로부터 긴급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어머니는 “아들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고 집안의 총기가 사라졌다”며 “또 다른 동행자와 함께 위장복 차림으로 나갔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메모도 발견됐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으로 성인 3명이 숨졌으며, 이 가운데 한 명은 사원 경비원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경비원이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더 큰 피해를 막았다고 평가했다.

사건 당시 사원 내 학교 시설에 있던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슬람센터 측 역시 SNS를 통해 “학생들과 직원들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수십 대의 경찰 차량과 무장 경찰이 배치됐으며, 사원 주변 도로는 전면 통제됐다. 일부 항공 촬영 화면에는 경찰이 총기를 겨눈 채 수색을 이어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측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지역 당국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고, Todd Gloria 샌디에이고 시장도 “비극적인 사건”이라며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전했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이슬람센터는 샌디에이고 카운티 최대 규모의 모스크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아랍어와 이슬람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 시설도 함께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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