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세계적인 사격 스타로 도약한 김예지(32)가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멋진(Stylish) 인물 63명’에 포함됐다.
뉴욕타임스는 5일 홈페이지를 통해 “스타일은 지난 1년간 유세 현장과 레드 카펫, 경기장, 동물원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다. 2024년을 떠올리면 생각날 63개의 이름을 특별한 순서 없이 선정했다”며 김예지의 이름을 두 번째로 거론했다.
뉴욕타임스는 김예지에 대해 “한국의 명사수는 코끼리 인형과 영화 ‘매드맥스’의 안경을 끼고 올림픽에 출전했고 은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예지는 2024 파리 올림픽 공기권총 여자 1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5월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월드컵 25m 권총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울 당시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 세계적인 화제가 됐다.
김예지는 10월 전국체육대회 출전을 끝으로 잠시 권총을 내려놓고 자녀 양육에 전념하기로 했다.
이 밖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파리 패럴림픽 메달리스트 크리스티 롤리 크로슬리(미국), 르브론 제임스와 그의 아들 브로니(이상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프랑스 파리의 센강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는 올해 MLB 정규시즌에서 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했고 월드시리즈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크로슬리는 파리 패럴림픽에서 메달을 3개나 따고도 출전 자격과 장애 등급 논란에 같은 미국 장애인 수영 대표팀 선수로부터 눈총을 받았다.
제임스의 아들 브로니는 올해 10월 미국프로농구(NBA) 데뷔전에서 아버지 제임스와 함께 4분가량 함께 코트를 누벼 NBA 사상 최초의 부자 동시 출전 기록을 세웠다.
‘인물이 아닌 지명’인 파리 센강에서는 수질오염 우려에도 파리 올림픽 수영 경기가 열려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