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 삶을 함께 세우는 선교”… 케냐서 사역하는 김요한 선교사

“야외예배 끝에 세워진 성전”… 케냐 살라마교회 헌당 감격

동아프리카 케냐 트랜스 은조이아(Trans Nzoia)지역과 웨스트 포콧(West Pokot)지역에서 복음을 전하며 현지 사역에 헌신하고 있는 김요한 선교사가 선교 현장의 이야기와 하나님께서 이루고 계신 사역의 열매를 전했다.

김 선교사는 현재 케냐 트랜스 은조이아 지역과 웨스트 포콧 지역을 중심으로 교회 개척과 교육, 의료, 우물, 농업 지원 등 주민들의 실제적인 필요를 채우는 다양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그는 케냐 선교를 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해 “과거 인도에서 8년 동안 선교사로 사역했지만 많은 선교사들이 추방당하는 상황을 경험했다”며 “안식년으로 미국에 왔을 당시 인도 선교 환경이 더욱 어려워졌고, 그때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에서 케냐 선교사를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케냐 사역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김 선교사는 글로벌 GOA 소속으로 산악 지역 10곳과 사막 지역 12곳 등 총 22개 지역을 돌보며 사역하고 있다. 그는 “칼렘냥 초중고등 학교를 지원하고 있고 콜롱게이 학교를 세워 운영하고 있으며,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을 중심 가치로 하는 기독교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폐교를 매입해 무료 클리닉 병원으로 운영하며 의료 사역도 펼치고 있다. 김 선교사는 “현지에는 기본적인 의료 혜택조차 받지 못하는 주민들이 많다”며 “무료 진료를 통해 주민들의 건강을 돌보는 동시에 복음을 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농업 지원 사역도 중요한 부분이다. 그는 “옥수수를 저장해 식량이 부족한 시기에 주민들에게 배급하고 있다”며 “보리고개 기간에는 하루 한 끼도 먹기 어려운 가정들이 많다”고 말했다.

우물 사역도 이어지고 있다. 김 선교사는 “파이프를 연결해 학교에 물을 공급하는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필요를 채우는 것이 곧 복음의 통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문맹인 현지 목회자들을 교육하며 지도자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김 선교사는 “교회가 자립하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 목회자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며 “다음 세대를 위한 신학교육과 교회 세대교체가 중요한 비전”이라고 말했다.

현장의 어려움도 적지 않다. 그는 “가장 어려운 것은 결국 사람의 문제”라며 “정직과 책임의 개념이 부족한 경우가 많고 행정적인 문제도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지 교회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하기 어려워 스스로 설 수 있도록 교육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요한 선교사는 최근 살라마(Salama) 교회의 헌당예배 소식도 함께 전했다.

예배당 없이 야외 공터와 나무 아래에서 예배를 드리던 살라마 교회는 건축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새 성전을 완공하고 하나님께 감사의 헌당예배를 드렸다.

그동안 성도들은 뜨거운 뙤약볕과 갑작스러운 소나기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며 예배를 이어왔지만, 이제는 안정된 공간 안에서 평안하게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게 됐다.

김 선교사는 “환경은 열악했지만 성도들은 단 한 번도 예배를 포기하지 않았다”며 “이번 헌당은 단순한 건물 완공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지역 가운데 믿음의 공동체를 세우신 귀한 열매”라고 말했다.

새 예배당은 앞으로 지역 주민들을 위한 복음 전도와 어린이 성경교육, 제자훈련, 다음 세대 신앙교육의 중심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그는 “교회가 세워질 때마다 복음이 지역사회 안에 더욱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도와 관심을 부탁했다.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김 선교사는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교회가 진정한 교회가 되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며 “선교는 단순히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함께 책임지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학교 부지와 클리닉의 명의 이전 절차가 원활히 진행되고, 학교 교실 2동 건축과 교육부 등록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기도를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김 선교사는 “현재 고정 후원이 거의 없는 상황 속에서 학교운영과 교사 급여 지급에 어려움이 있다”며 “케냐 선교와 다음 세대를 위해 함께 기도해주시고 동역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후원 문의: 770-549-5607

윤수영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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