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에서 순찰 임무 중 총격을 당한 웨스트버지니아 주방위군 병사 두 명 가운데 한 명이 숨지고, 다른 한 명은 여전히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패트릭 모리시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는 28일(목) 추수감사절 메시지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총격으로 사라 벡스트럼(2023년 입대) 병사가 숨졌으며, 앤드루 울프(2019년 입대) 병사는 중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울프는 지금도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다”며 “이들을 공격한 ‘짐승’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프 병사의 아버지 제이슨 울프(버클리 카운티 셰리프국 근무)는 지역 매체에 “우리 아들과 가족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호소했다.
총격은 26일(수) 오후, 백악관에서 불과 몇 블록 떨어진 D.C. 노스웨스트 지역 17번가와 I스트리트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두 병사는 연방정부가 D.C. 치안 강화를 위해 구성한 ‘합동 태스크포스 D.C.(Joint Task Force-D.C.)’ 소속으로, 당시 ‘존재감 순찰(presence patrol)’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
합동 태스크포스는 성명에서 “두 병사는 임무 유지 절차를 마친 지 24시간도 되지 않아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건 직후 비밀경호국(USSS), ATF 요원 등이 즉시 현장에 배치됐으며, 내셔널 몰에는 헬리콥터가 착륙하는 등 대규모 대응이 이뤄졌다. 용의자는 체포됐으며 동기는 현재 조사 중이다.
지난 8월, 웨스트버지니아 주방위군 300여 명이 D.C.에 파견됐다.
이들의 초기 임무는 11월 17일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모리시 주지사가 18일부로 12월 31일까지 추가 지원을 승인했다. 이에 약 160명의 병사가 자원해 수도권 치안 임무를 계속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주방위군과 모든 군·경에 하나님의 축복이 있길 바란다”며 “나는 여러분과 함께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인근에서 벌어진 이번 매복 총격 사건은 연방 및 지방 당국의 집중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
당국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철저히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