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권센터, 이민자 추방 반대… 핫라인 개설

민권센터(MINKWON CENTER FOR COMMUNITY ACTION, INC)는 지난 18일(토), 뉴욕주 맨해튼, 버펄로, 시라큐스 등에서 열린 이민자 추방 반대 집회와 행진에 참여했다.

이날 집회와 행진에는 약 300명이 참석했으며, 민권센터는 뉴욕이민자연맹 등과 함께 할렘 마커스 가비 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연방정부 사무실이 위치한 아담 클레이톤 파웰 건물까지 행진을 벌였다.

집회에 참석한 이민자 권익 단체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추방 정책에 강력히 반대하며, 추방을 저지하기 위한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후 몇 달 동안 미국 내 서류미비 이민자 1,100만 명, 그 중 뉴욕 거주 서류미비자 450만 명에 대한 추방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대규모 추방이 실현될 경우, 뉴욕시는 수천억 달러의 재정 손실을 입고, 수십만 명의 노동력을 잃으며, 수많은 소규모 사업들이 파괴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추방 실행에는 1조 7,00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집회에는 주마니 윌리엄스 뉴욕시 공익옹호관이 참석해 “이민자 권리를 지키는 일은 우리의 공동체를 위한 싸움이며, 이들의 용기를 지지한다”고 전했다.

민권센터의 박우정 이민자 정의 활동가는 성명서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서류미비 이민자와 DACA 신분 이민자들 사이에 분열을 시도하고 있지만, 민권센터는 추방 계획에 단호히 반대하며 단결된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며, “서류미비 이민자 한 명에 대한 공격은 모든 이민자에 대한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민자들은 이 나라의 중요한 구성원이며, 우리는 그들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권센터는 한인 서류미비자들이 이민자 단속에 대비할 수 있도록 카드와 앱을 제공하고 있다.

이 카드는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나 경찰에 의해 체포될 경우, 서류미비자가 자신의 법적 권리를 주장하고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나는 내 법적 권리를 행사하겠습니다. -나는 묵비권을 행사하겠습니다. 당신의 질문에 답하는 것을 거부합니다. -만약 내가 구금된다면 나는 즉각 변호사에 연락할 권리가 있습니다. -나는 변호사의 조언을 듣지 않고 그 어떤 문서에서 서명하지 않겠습니다.”

이 대답은 아이폰 앱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앱에서 버튼을 누르면 영어로 대답이 나옵니다. 앱 스토어에서 ‘Know Your Rights 4 Immigrant’라고 검색하면 앱을 다운받을 수 있다. 앱은 한국어와 영어 등 16개 언어로 제공되며, 비상 연락처를 손쉽게 보내는 기능도 지원한다. 또한, 24시간 전화를 받는 미교협의 이민자 단속 대처 핫라인 번호는 1-844-500-3222다.

민권센터의 이민자 권익 운동에 대한 문의는 전화(뉴욕 718-460-5600, 뉴저지 201-416-4393) 또는 카카오톡 채널(http://pf.kakao.com/_dEJxcK) 가입 뒤 1:1 채팅으로 하면된다.

후원 문의: 김갑송 국장(917-488-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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