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55명 감염·4명 입원…CDC “먹지 말고 버리거나 반품해야”
미국 15개 주에서 알팔파 새싹(alfalfa sprouts)과 관련된 대장균(E. coli) 및 살모넬라(Salmonella) 집단감염이 발생해 연방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21일 미네소타주 소재 Everything Sprouts LLC가 재배·유통한 알팔파 새싹이 이번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15개 주에서 최소 55명이 감염됐으며 4명이 입원했다.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감염자 가운데 46명은 대장균, 7명은 살모넬라에 감염됐으며 2명은 두 병원균에 모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 사례가 보고된 지역은 플로리다, 인디애나, 아이오와, 캔자스, 미시간, 미네소타, 뉴햄프셔, 뉴욕, 노스캐롤라이나, 노스다코타, 펜실베이니아, 사우스캐롤라이나, 사우스다코타, 워싱턴, 위스콘신 등이다.
환자들의 증상은 지난 5월 31일부터 8월 8일 사이 시작됐다. 보건당국이 환자 34명을 대상으로 발병 전 섭취한 음식을 조사한 결과 26명(76%)이 알팔파 새싹을 먹었다고 답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Everything Sprouts가 생산해 ‘Calco’와 ‘Everything Sprouts’ 브랜드로 소매점과 식료품점 등에 공급한 알팔파 새싹이다.
FDA는 Everything Sprouts에 해당 제품에 대한 리콜을 권고했으며 정확한 오염 경로와 추가 관련 제품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CDC와 FDA는 소비자들에게 해당 브랜드의 알팔파 새싹을 먹지 말고 즉시 폐기하거나 구입처에 반품할 것을 당부했다.
해당 제품과 접촉한 냉장고 내부, 용기, 조리도구와 주방 표면 등도 뜨거운 비눗물이나 식기세척기를 이용해 철저히 세척·소독해야 한다.
식당과 소매업체 역시 해당 제품을 판매하거나 음식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
대장균 감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심한 복통과 설사, 구토 등이며 일부 환자는 혈변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심한 경우 급성 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살모넬라 감염은 주로 설사와 발열, 복통을 일으킨다. 특히 5세 미만 어린이와 65세 이상 고령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다.
보건당국은 혈변이나 고열을 동반한 설사, 이틀 이상 호전되지 않는 설사, 물을 마시기 어려울 정도의 심한 구토 또는 탈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료기관에 연락할 것을 권고했다.
FDA와 CDC는 이번 집단감염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인 만큼 감염자 수와 관련 제품의 유통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출처: CDC 알팔파 새싹 집단감염 공식 안내 · FDA 조사 및 제품 경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