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가격 상승에 따라 재산세 부담 가중
전국 중간 재산세 3,500달러 돌파
미국에서 주택을 소유한 이들에게 재산세는 매년 반복되는 고정 지출로, 지역 사회 인프라와 교육, 공공 서비스 등에 사용되는 중요한 세수원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재산세 인상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주택 소유자들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Realtor.com)에 따르면, 2024년 미국 내 중간 재산세는 3,500달러로 집계됐으며, 전체 주택 중 73% 이상이 지난해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 가치 상승과 일부 지역의 세율 조정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리얼터닷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엘 버너(Joel Berner)는 “많은 주택 소유자들이 주택 가치 산정에 대해 항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약 40%의 가구가 이의제기를 통해 최소 100달러, 중간값 기준 500달러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산세는 주택 가치와 지역에 따라 차등 부과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매년 평가가 이루어지기도 해 세금이 지속적으로 인상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일부 정치인들은 재산세 폐지를 주장하고 있으며, 플로리다의 론 디샌티스 주지사는 재산세와 주 소득세 모두를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 재산세 가장 높은 주 Top 5
순위 | 주 | 중간 재산세 |
---|---|---|
1위 | 뉴저지 (NJ) | $9,413 |
2위 | 뉴햄프셔 (NH) | $7,715 |
3위 | 코네티컷 (CT) | $6,944 |
4위 | 워싱턴 (WA) | $6,338 |
5위 | 뉴욕 (NY) | $6,096 |
이 외에도 텍사스($5,860), 캘리포니아($5,248), 매사추세츠($5,142), 로드아일랜드($5,111), 컬럼비아 특별구($5,087)가 상위권에 포함됐다.
▼ 재산세 가장 낮은 주 Top 5
순위 | 주 | 중간 재산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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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 아칸소 (AR) | $725 |
2위 | 웨스트버지니아 (WV) | $728 |
3위 | 앨라배마 (AL) | $804 |
4위 | 인디애나 (IN) | $999 |
5위 | 미시시피 (MS) | $1,034 |
조지아 주는 전국 평균보다 낮은 $2,683의 재산세를 기록하며 중간 수준으로 나타났다.
재산세는 단순한 세금 그 이상으로, 주택 소유자들의 재정 계획과 지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는 변수다. 전문가들은 재산세 고지서를 받을 경우 해당 평가액이 적정한지 꼼꼼히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이의제기를 통해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적극 활용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출처: Fox Business / Realto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