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로힘 합창단·차세대 솔리스트 빛난 모차르트 기념음악회
뉴애틀랜타 필하모닉(음악감독 유진 리)이 ‘음악의 천재 ‘모차르트’ 탄생 27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특별 연주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17일 오후 6시 둘루스 제일침례교회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모차르트의 대표작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정통 클래식 무대로 펼쳐져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사회는 제리 추가 맡아 진행했으며, 프로그램북에 이름을 올린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음악회의 시작을 알렸다.
박은석 애틀랜타한인회장과 김백규 전 애틀랜타한인회장, 그리고 이경철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장이 축사를 통해 뉴애틀랜타필하모닉의 문화예술 활동을 격려하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들은 “한인 사회 안에서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차세대 음악인 발굴과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뉴애틀랜타필하모닉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공연은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The Marriage of Figaro)’ 서곡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이어 애틀랜타 출신의 9세 피아니스트 레라 킴 양이 모차르트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 K.386을 협연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기립 박수를 받았다. 레라 킴은 어린 나이에도 안정감 있는 연주와 풍부한 표현력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16세 바이올리니스트 샬롯 정은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 G장조 K.216을 연주하며 뛰어난 기량과 섬세한 음악성을 선보였다. 샬롯 정은 현재 뉴잉글랜드 음악원 예비학교와 월넛 힐 예술학교에서 수학 중이며, 국내외 주요 콩쿠르 수상 경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유망 연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모차르트의 대표 성악곡 ‘Exsultate, jubilate’ 중 ‘알렐루야’가 울려 퍼지며 공연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어 모차르트의 유작인 ‘레퀴엠 D단조 K.626’가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레퀴엠 무대에는 엘로힘 합창단이 함께 참여해 웅장하고 깊이 있는 합창을 선보이며 감동을 더했다. 소프라노 첸 징징 쯔이, 메조소프라노 마리아 맥다니엘, 테너 이태환, 바리톤 윌리엄 림 등 솔리스트들의 조화로운 무대도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공연장에는 지휘자 토마스 루드비히와 전 애틀랜타 심포니 오케스트라 악장 윌리엄 푸, 강임규 교수 등 지역 음악계 인사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이날 공연에 참석한 토마스 루드비히 지휘자는 연주 직후 엘로힘 합창단 이성호 지휘자에게 깊은 찬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토마스 루드비히 지휘자는 “가장 모차르트다운 합창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엘로힘의 연주는 정말 위대했다(Magnificent)”며 극찬했다. 이어 “앞으로 자신이 합창과 함께하는 모든 연주에서 엘로힘 합창단을 가장 우선적으로 함께하고 싶은 합창단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혀 엘로힘 합창단의 수준 높은 음악성과 완성도를 높이 평가했다.
공연을 관람한 음악인들은 뉴애틀랜타 필하모닉이 선보인 수준 높은 연주와 젊은 차세대 연주자들의 뛰어난 기량에 찬사를 보내며, 지역 클래식 문화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공연을 지휘한 유진 리 음악감독은 “모차르트의 음악은 시대와 세대를 넘어 사람들의 마음을 연결하는 힘이 있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고 전했다.
한편 뉴애틀랜타필하모닉은 오는 8월 16일 오후 6시 개스 사우스 극장에서 광복절 대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