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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멕시코 한국문화원, 바스콘셀로스 도서관에 한국어 교재도 전달
독특한 건축물 설계로 연간 180만명의 방문객(2022년 기준·멕시코 문화부 추산)을 맞이하는 멕시코 바스콘셀로스 도서관의 서가에 한국 정부의 공식 지도 기록물이 놓인다.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은 멕시코시티 최대 공공 도서관인 바스콘셀로스 도서관에 대한민국 국가지도집 스페인어판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대한민국 국가지도집은 우리나라의 영토, 역사, 인문환경, 자연환경에 대한 정보를 담은 공식 기록물이다.
독도와 동해 표기를 포함해 우리나라의 지리적·문화적·생태 환경적 특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고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은 설명했다.
멕시코 한국문화원은 멕시코 내 한국어 교육 수요와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을 고려해 세종학당재단 한국어 교재 66권도 도서관 측에 함께 기증했다.
바스콘셀로스 도서관은 철제 구조물 중심의 내부 인테리어와 책을 층층이 쌓은 특이한 형태로 유명한 멕시코시티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다.
영화 ‘인터스텔라’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장소라는 입소문을 타고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다.
장서 규모는 60만권가량인데, 이중 한국 관련 도서 비중은 아직 1%도 되지 않는다고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은 전했다.
앞서 멕시코한인회는 지난해 한글학교 및 교민 등으로부터 전달받은 한국 관련 도서를 100권 넘게 바스콘셀로스 도서관 측에 전달하기도 했다.
전우표 멕시코 한국문화원장은 “허태완 한국 대사와 함께 작년에 바스콘셀로스 도서관장을 만나 활발한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며 “향후 멕시코 주요 도서관과 박물관을 지속 접촉하며 교류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열린 도서 기증식에서는 한글 이름 손 글씨 쓰기(캘리그라피), K팝 커버댄스 축하공연, 한복 체험, 무궁화 손거울 만들기 등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