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왓츠앱과 인스타그램, 리얼리티 랩스 등을 포함한 여러 부서에서 소규모 인력 감원을 단행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미 정보기술매체 더버지가 17일 전했다.
메타의 일부 직원들은 자신이 해고되었다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기 시작했다.
더버지는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감원이 대규모 전사(全社)적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메타 측은 내부 조직 개편과 함께 인력을 일부 감축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정확한 수치나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회사 대변인 데이브 아널드는 “현재 메타의 몇몇 팀은 장기적인 전략적 목표와 전략에 맞게 자원을 조정하기 위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일부 팀을 다른 위치로 옮기고 일부 직원을 다른 역할로 이동시키는 것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처럼 어떤 역할이 없어지는 상황에서는 그 영향을 받는 직원들을 위해 다른 기회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타는 올해 초에도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개발을 담당하는 리얼리티 랩스 부문에서 소규모 인력을 해고했다.
앞서 메타는 비용 절감을 목표로 2022년 11월부터 약 2만1천명을 감원한 바 있다.
메타는 지난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 실적을 올렸으며, 주가는 올해 들어 67%나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