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워너, 외국 세력의 딥페이크 공격…민주주의 위협

지난 22일, 마크 워너 상원의원은 비영리단체 에스닉미디어서비스(EMS)뉴스 브리핑에서 미국 유권자들이 정교한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외국 세력의 허위 정보 공격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워너는 특히 중국, 러시아, 이란 등 적대 국가들이 과거보다 더 효과적으로 잘못된 정보와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워너는 “우리의 적, 특히 중국, 러시아, 이란은 이전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잘못된 정보와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것이 효과적이고 저렴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외국 세력의 전략이 미국 민주주의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번 브리핑에서는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에 대한 허위 비난 사건도 중요한 논의 사항으로 부각되었다. 최근 소셜 미디어에서 월즈가 남학생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주장을 담은 영상이 바이러스처럼 퍼지며 53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영상에서는 한 남성이 전직 학교 교사인 월즈가 자신이 게이임을 커밍아웃했을 때 성적으로 폭행했다고 주장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워너는 미국 국가정보국이 이 사건에 대해 신속히 대응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이러한 게시물이 러시아 요원의 작업으로 밝혀졌음을 언급했다. 여러 통신사는 이 게시물이 러시아 선전 단체인 Storm1516의 작업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워너는 선거 이후 외국의 조작 가능성에 대해 더욱 우려하고 있으며,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하여 선거 관리자가 투표용지를 파기하는 것처럼 보이는 인위적인 이미지를 만드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러시아는 AI를 사용해 이전 미국 선거에 간섭했으며, 2016년에는 많은 허위 정보가 흑인 유권자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 주기에서는 라틴계와 유대인 커뮤니티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자들에게 “인터넷에서 뭔가 옳지 않은 것 같다면 심호흡을 하고, 외국 기관에서 만들어낸 잘못된 정보를 확대하지 마세요”라고 조언했다. 워너의 발언은 미국 유권자들에게 외국의 허위 정보 공격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메시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브리핑의 전체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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