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서 수영 후 감염 추정…코 통해 침투해 치명적 뇌 감염 유발
루이지애나주에서 8세 소녀가 이른바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 뒤 숨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릴리안 스마트는 루이지애나 북부의 한 호수에서 수영한 뒤 이상 증세를 보였으며, 러스턴의 한 병원 소아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 지난 토요일 사망했다. 사망 하루 전이 여덟 번째 생일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루이지애나 보건당국은 앞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된 주민 1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릴리안의 가족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릴리안이 해당 아메바 감염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주로 수온이 높은 호수와 강 등 따뜻한 담수에서 발견되는 미세한 단세포 생물이다. 오염된 물이 코로 들어갈 경우 후각신경을 따라 뇌로 이동해 ‘원발성 아메바성 수막뇌염(PAM)’이라는 희귀한 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초기에는 두통과 메스꺼움,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후 목 경직과 혼란, 발작 등으로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962년부터 2024년까지 미국에서 보고된 감염 사례 167건 가운데 생존자는 4명에 불과할 정도로 치명률이 높다.
다만 오염된 물을 마시는 것으로 감염되지는 않으며, 아메바가 포함된 물이 코를 통해 체내로 들어갈 때 감염될 수 있다. 사람 간 전파도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여름철 수온이 높은 호수나 강에서 물놀이를 할 경우 물이 코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