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자 박평강)가 창단 음악회를 통해 역사적인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27일 오후, 로렌스빌 오로라 극장에서 성황리에 열린 음악회는 세계 초연으로 케네스 박 작곡가의 ‘The City of Lawrenceville’로 문을 열었다.
이날 공연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베토벤의 교향곡 5번 다단조, 작품 번호 67의 연주로 이어지며, 웅장한 선율이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 냈다.
2부에서는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 합창단이 ‘Shenandoah’와 ‘Zion’s Walls’를 선보이며 무대를 시작했다. 이어서 영화 마라톤, 레미제라블, 겨울왕국의 음악이 연주되어 관객들에게 친숙한 멜로디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킬리안힐 크리스찬스쿨 합창단이 재즈 명곡 ‘Sing, Sing, Sing’과 ‘It Don’t Mean a Thing’을 불러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우리는 하나: 함께하는 밝은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음악회는 전통 클래식 음악부터 현대 음악, 재즈, 영화 음악, 합창곡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관객들에게 풍성한 음악적 경험을 선사했다.
박평강 지휘자는 “음악회에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지금까지 많은 음악회를 했지만, 이번 음악회는 더 떨리고 두려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 후에는 한국어와 영어로 만족도 설문조사가 진행되었으며, 가수 또는 성악가의 오케스트라 입부 신청도 받았다. 오는 1월 열릴 음악회의 플레이 리스트는 이번에 받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공연 예약은 로렌스빌 아트센터 웹사이트(https://www.lvilleartscenter.com/eventer/lville-symphony/)에서 가능하며, 문의는 info@lwvso.com을 통해 할 수 있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