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통역 지원 부족 지적…지역 상권까지 위축
애틀랜타 메트로 지역에서 연방 이민 단속이 강화되면서 디캡 카운티 내 아프리카 이민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안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지역 커뮤니티 활동가 페븐 글로버(Feven Glover)는 최근 단속이 기존 히스패닉 중심에서 벗어나 소말리아·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이민자 밀집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글로버는 “이들 커뮤니티는 충분한 법적 보호나 지원을 받지 못한 채 소외되고 있다”며 “최소한 변호사와 통역 서비스를 제공받을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캡 카운티 내 주민들과 소상공인들은 연방 요원들의 잦은 출몰로 일상생활에 위축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과 접촉한 일부 사업주들은 보복이나 추방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터뷰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말리아 출신 가족을 둔 한 주민은 “우리가 차별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서로 의지하며 버티고 있지만 상황이 옳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망명 신청자(asylum seekers)들이 법률 대리인 없이 절차를 진행하거나 통역 없이 문서에 서명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글로버는 “기본적인 절차적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법률 지원과 통역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현재 어떤 연방 기관이 단속을 주도하고 있는지, 단속 규모나 목적 등은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국토안보부(DHS)는 관련 질의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지역 사회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디캡 카운티는 아프리카 이민자들이 다수 거주하며 다양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지역으로, 이번 단속 여파는 지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활동가들은 “이민자들은 지역 경제의 중요한 구성원”이라며 “신분과 관계없이 안전하게 생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버는 현재 타주 변호사들과 협력해 법률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통역 자원봉사자와 전문 인력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지역 이민자 지원 단체들도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를 연결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