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행동주의펀드와의 대결서 완승…주총, 이사 12명 재선임

넬슨 펠츠의 트라이언파트너스가 요구한 이사진 개편 거부

‘콘텐츠 제국’ 월트디즈니(이하 디즈니)가 월가의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와 이사회의 이사 자리를 높고 벌인 표대결에서 완승했다.

디즈니는 3일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이 제안한 이사회 멤버 12명에 대한 재선임안을 주주들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디즈니 주주로 월가의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가 이끄는 트라이언파트너스는 이사회 개편을 요구하며 펠츠와 제이 라술로 전 디즈니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이사 지명을 요구해 왔다.

이 펀드는 지난해 11월 말 디즈니의 부실 경영을 이유로 이사진 개편을 요구하며 대결을 벌이겠다고 선언한 뒤 일부 주주들의 지지를 업고서 현 이사회와 경영진을 공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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