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은 독재자…미중 정상회담은 시진핑의 대승
공화당 대선 레이스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19일,당내 경선에서 독주 체제를 굳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직격하고 나섰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CNN에 출연해 “대통령직은 80세 이상 고령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올해 81세인 조 바이든 대통령, 77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동시에 겨냥한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5, 2016년 당시 토론 무대에 당당히 섰던 그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선 가능성이 작은 매우 위험한 후보”라며 “그는 취임 첫날 바로 레임덕에 빠질 것”이라고 공격했다.
그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에 나타나 그가 주장한 바를 증명하고, 그의 역대 성과에 대해 방어해야 한다”며 “그는 그러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한편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 직후 그를 ‘독재자’로 칭한 데 대해 공감하며, 이번 미중 회담은 중국의 거대한 승리라고 비판했다.
그는 앞서 전날에도 시 주석을 ‘독재자’, ‘살인자’로 칭하며 그와 만찬을 위해 몰려든 미국 기업가들을 규탄한 바 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보라”며 “시 주석은 독재자이며, 나라를 강철 주먹으로 통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담은 시 주석의 큰 승리였으며, 미국 기업인들이 그와 저녁을 먹기 위해 4만달러를 내고 몰려드는 것을 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얻은 것은 하나도 없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반유대주의 음모론’ 게시글을 옹호했다가 역풍에 직면한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의 소유주 일론 머스크의 발언에 대해선 “해당 발언을 보지 못했다”며 “머스크는 미국을 믿는 사람”이라고만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