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아마존과 초고속 기내 인터넷 도입

2028년 500대 적용

델타항공이 아마존과 협력해 항공기 내 초고속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도입한다.

델타항공은 31일(화) 아마존과 장기 계약을 체결하고, 자사 항공기 수백 대에 저궤도(LEO) 기반 위성 인터넷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오는 2028년부터 약 500대 항공기에 해당 기술을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아마존 웹서비스(AWS)와의 기존 파트너십을 확장한 것으로, 국내선과 국제선을 포함한 전 노선에서 지연 시간이 짧은 고속 인터넷 환경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해당 서비스가 도입되면 승객들은 ‘델타 싱크(Delta Sync)’ 플랫폼을 통해 기내에서 영상 스트리밍, 대용량 파일 업로드, 개인 맞춤형 콘텐츠 이용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아마존의 위성 인터넷 시스템은 저궤도에 배치된 수천 개 위성으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며, 항공기에는 상용 위상 배열 안테나인 ‘레오 울트라 안테나’의 항공용 버전이 탑재된다. 이 네트워크는 AWS를 통해 전 세계 지상 인프라와 직접 연결된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이 시스템은 안정적인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전 세계 수십억 명에게 고속 인터넷을 제공하기 위해 구축됐다”며 “기내 경험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2023년 T-모바일과의 제휴를 통해 스카이마일스 회원 대상 무료 Wi-Fi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현재 1,150대 이상의 항공기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또한 태평양 횡단 노선에서도 2026년 가을부터 ‘델타 싱크’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델타항공은 비아샛(Viasat), 휴즈(Hughes) 등 기존 위성 인터넷 파트너와의 협력도 유지해 전 항공기에 안정적인 연결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CEO는 “이번 계약은 장기적인 디지털 전략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고객 경험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델타항공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유튜브, 스타벅스, 우버 등과의 디지털 협력을 확대하며 기내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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