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데드풀과 울버린’이 역대 최고의 흥행 성적을 거둔 R등급 영화로 기록됐다.
R등급은 미국영화협회(MPA)에서 매긴 심의 등급으로, 17세 미만의 경우 보호자나 성인 보호자의 동반이 필요한 영화를 말한다.
16일(현지시간) 미국의 흥행수입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데드풀과 울버린’은 전날까지 전 세계에서 10억8천560만달러(약 1조4천704억원)의 티켓 매출을 올렸다.
이는 이전까지 R등급 최고 흥행작이었던 2019년의 ‘조커'(10억7천896만달러)를 뛰어넘은 금액이다.
아울러 ‘데드풀과 울버린’은 청소년 관객층을 확보하기 어려운 한계를 딛고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2′(15억9천713만달러)에 이어 올해 흥행 기록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데드풀과 울버린’의 티켓 수입은 북미권(5억1천682만달러)과 그 외 지역(5억6천880만달러)이 비슷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북미 외 지역 중에는 영국, 중국, 멕시코, 호주, 독일, 프랑스, 브라질, 스페인, 인도, 이탈리아 등에서 특히 흥행했다.
한국에서는 티켓 수입이 1천411만달러(약 191억원)에 그쳐 상대적으로 흥행 성적이 좋지 않은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