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개봉 3주만에…2019년 개봉작 ‘조커’ 추월 임박
할리우드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데드풀과 울버린’이 개봉 3주 만에 수입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11일 영화 흥행 집계 전문업체인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에 따르면 ‘데드풀과 울버린’은 지난달 24일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개봉한 지 3주 만에 10억2천9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북미에서만 4억9천400만 달러, 북미 이외 지역에서 5억3천5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이는 2019년 개봉작 워너 브라더스의 ‘조커’에 이어 R등급 영화로는 역대 두 번째다.
R등급 영화는 17세 이하 미성년자의 경우 부모 혹은 21세 이상 보호자의 동반이 필요한 영화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지난달 개봉 첫 주에는 북미에서 2억500만 달러 등 전 세계에서 4억3천830만달러 흥행 수입을 올리며 역대 R등급 영화 중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개봉 첫 주 수입을 기록한 바 있다.
아울러 디즈니 픽사 스튜디오의 ‘인사이드 아웃 2’를 제치고 올해 개봉 영화 중 최고 오프닝 기록을 쓰기도 했다.
할리우드 스타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 주연의 이 영화는 이제 ‘조커’의 기록(10억7천800만 달러)을 추월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의 수석 미디어 분석가인 폴 더거라비디언은 “이 영화는 참신한 마케팅 전략부터 완벽한 개봉일, 레이놀즈의 지칠 줄 모르는 영화 홍보, 비평가와 팬 모두로부터 높은 평점 등 완벽한 흥행 괴물을 만드는 방법의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 세계 극장에서 불과 개봉 3주 만에 여기까지 이어졌고, 코로나19 이후 다소 주춤했던 디즈니에 또 한 번 좋은 순간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영화산업 시장조사업체 시네마스코어의 관람객 대상 조사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A’를 받았고,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관객들이 매긴 신선도 지수 97%(100% 만점)로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