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자랐는데…” 가족·변호인, 추방 중단 호소
조지아주 던우디에서 고등학생이 교통 단속 후 이민당국에 넘겨져 추방 위기에 놓이면서 지역사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던우디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1학년 학생 악셀 리오스(Axel Rios)는 지난 3월 27일 정지 신호를 지키지 않은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으며, 무면허 운전 사실까지 확인돼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단속 과정에서 그의 이민 신분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후 디캡 카운티 구치소 수감 절차 중 기존 ‘최종 추방 명령(final order of removal)’이 확인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리오스는 며칠 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인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인계됐다.
현재 그는 조지아 남부에 위치한 폴크스턴 ICE 수용소에 수주째 구금된 상태로, 온두라스로 추방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변호를 맡은 알렉산드로스 코르네호 변호사는 “최종 추방 명령이 존재하기 때문에 ICE는 언제든지 추방을 집행할 수 있다”며 “다만 학생의 사정과 지역사회 유대 등을 고려해 구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연방 이민법 집행 프로그램인 ‘287(g)’ 협력 체계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역 경찰이 체포한 미등록 이민자 가운데 형사 사건이 있거나 진행 중인 경우 연방 당국과 협력해 신원을 확인하고 이민 절차를 진행하도록 하는 제도다.
리오스의 어머니 켈린 리오스는 “아들은 4살 때 미국에 와서 자랐고, 온두라스를 거의 기억하지 못한다”며 “위험한 가정환경을 피해 미국으로 왔는데 다시 돌려보내지는 것이 두렵다”고 호소했다.
가족 측에 따르면 과거 플로리다에서 조지아로 이주하는 과정에서 이민 관련 중요 통지를 받지 못해 절차상 불이익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변호인단은 학교와 지역사회 인사들로부터 지지 서한을 확보해 이민당국과 면담을 추진 중이며, 추방 집행 유예 또는 재심 기회를 요청할 계획이다.
던우디 시 당국은 “해당 학생은 무면허 운전으로 체포됐으며, 경찰은 당시 이민 신분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이후 구치소 수감 과정에서 ICE 관련 정보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ICE 측은 이번 사안에 대한 공식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았다.











